취준생의 소소한 일상

넛지(Nudge)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노벨경제학상 수상

박루트 2018. 6. 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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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사님께서 [Nudge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받은 책이라며  추천을 해주셨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다 읽는데 참 오래 걸렸지만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받을 만큼의 가치가 있었던 책이었다. 이웃 블로거님과 공유하고자 작성을 하게 되었다.

 

[Nudge 요약]

 

<인트로> - 넛지가 당신의 모든 행동을 결정한다. -

  사람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할 상황에 놓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콘(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가상의 존재)이 아닌 우리(Human)선택설계자(choice archtect)’가 만들어 놓은 정황이나 맥락에 영향을 받게 된다. 넛지는 앞서 말한 선택설계자가 취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넛지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넛지의 한 예로 디폴트 옵션을 말할 수 있다. 디폴트 옵션이란 지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선택되는 옵션이다. 적절한 디폴트 옵션이 가져오는 결과는 부드럽지만 강력한 넛지의 힘을 보여준다.

 

<1: 인간과 이콘> - 우리는 천재인 동시에 바보다. -

  인간(Human)은 자동시스템의 의존, 어림 감정(체계적인 편견) 등으로 인해 판단 오류를 일으켜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넛지가 필요한 순간에 넛지를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여기서 넛지가 필요한 순간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거나 난이도가 어렵고 빈도가 낮으며, 피드백이 없는 경우에 넛지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넛지를 가하는 방법으로는 무심한 선택을 안 할 수 있도록 자기통제를 돕는 도구나 심적회계(내적통제시스템)의 활용, 인간의 집단 동조하는 성향을 이용, 단순측정효과를 이용, 실수를 줄여주는 디자인의 변화, 디폴트옵션을 바르게 설정, 사용자가 오류를 범할 것을 예상하고 사전에 예방하도록 설계, 피드백 장치 활용, 선택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매핑 활용, 인센티브를 활용한 넛지 방법이 있다.

 

<2: > - 넛지가 우리를 더 부유하게 한다. -

  전 세계 여러 선진국 정부들은 국민들이 노후자금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연금 플랜을 제공한다. 이러한 플랜들은 인구통계학적 변화 때문에 그 미래를 위협받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넛지는 우리를 더 부유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돈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넛지의 활용 예를 알아보면, 은퇴연금플랜 자동 가입을 디폴트화 시켜 근로자가 능동적으로 opt-out을 요청하지 않는 한 자동가입을 알리는 서류제공하는 경우가 대표적 예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투자에 있어서도, 이콘이 아닌 인간은 순진한 투자자이므로 인간은 주식, 채권 등의 투자에 있어 단기적 변동에 영향을 받아 어림 감정을 토대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선택설계자 위치에 있는 각 기관, 회사들은 디폴트, 복잡한 선택의 조직화, 오류예측, 대입과 피드백, 인센티브 등의 넛지를 활용하여 보다 나은 선택 설계를 가입자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선택 설계들은 복잡해진 삶 속에서 교묘하게 이용을 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인간이 치명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크게 낮출 것으로 본다.

 

< 3: 사회>-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

  우리가 사는 세상에 이콘들만 존재한다면 사회를 설계하는 데 아무런 고민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 대개는 이콘이 아닌 인간이다. 이 점을 고려치 못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스웨덴 정부의 사회보장 민영화(스모가스보드 스타일- 여러 가지 전채가 나오는 스웨덴식 식사) 사례이다. 스웨덴 정부는 사회보장을 민영화하면서 기본적 펀드를 디폴트 하고, 그것을 선택하는 것을 저지했다. 되도록 가입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도록 장려한 것이다. 그 결과 능동적인 선택자들은 이콘이 아니기에 자신의 과업에 그리 훌륭하게 수행하지 못 했다. 결과적으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넛지를 가해주는 것이 합당한데 그러한 넛지가 디폴트펀드와 비교해보았을 때 오히려 손실을 더 본 결과를 초래하였다. 또 하나의 실패 사례로 미국의 의료보험 프로그램 사례가 있다. 미국 부시대통령은 노인들을 위한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민간 의료보험 회사들이 고안한 의약플랜들을 매우 다양하게 제시하고 소비자들에게 스스로 선택하도록 했다. 이 의약플랜들은 이론적으로는 훌륭했지만 47가지에 달하는 처방약 플랜들을 이콘이 아닌 인간이 파악하기에는 너무 복잡해 노인들은 혼란스러워 했다. 위 두 사례를 해결하기 위해 플랜의 단순화, 지적배정, RECAP 등 적절한 넛지를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 4: 여타의 넛지들과 여러 가지 반론들 >

  지금까지 설명한 여러 가지 넛지들 외에도 분명히 무수 많은 넛지들이 존재한다. 이 장에서 저자는 추가로 12가지 미니 넛지들을 소개한다.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보면, 점진적 기부 증대를 위해 해마다 기부금을 조금씩 늘릴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 자선직불카드 사용으로 기부내역을 사용자에게 알려주어 자선행위를 보다 간편하게 만드는 것, 자동 세금 신고의 적용으로 납세 준비시간 및 준비비용 절감한 경우, 돈을 내고 특정목표를 특정 날짜까지 달성하기로 합의한 후 목표달성하면 돈을 돌려받고 만약 달성 못 했을 경우에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넛지를 가한 경우 등이 있다. 이러한 넛지에 대해 반대하는 반개입주의자들의 반론도 있는데 이들은 반론 근거로는 극심한 개입주의적 형태의 간섭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고, 앞에서 봤듯이 악한의도로 넛지를 가할 수도 있으며, 인간의 틀릴 권리를 침해하며, 선택설계자가 중립성을 완전히 가질 수는 없다고 근거로 제시했다. 이 반론 근거를 보았을 때 넛지에 대해 적절한 통제방안이 필요하며 넛지의 범위를 생각해볼 때 되도록 덜 간섭적이고 자유주의적인 개입으로 볼 필요가 있다.

  넛지는 보이지 않는 듯 해도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는 사회적 상황들이 사람들의 행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자유주의적 개입주의가 불필요하게 양극화된 우리 사회의 확실한 중도 역할, 즉 진정한 3의 길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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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Nudge)란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수많은 넛지가 보인다. 어릴 적 학교 급식 반찬 배치의 넛지, 은행 서류 작성 시 디폴트 옵션 값이 있었던 경우 등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새로운 개념을 알았다는 느낌보다는 본래 알고 있던 개념들이 확실히 정리되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우리(Human)는 이콘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설계자의 선택 설계(, 넛지)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부드러운 개입이 필요한 경우(, 디폴트 옵션 같은 경우)가 있고 어떠한 경우에는 개입의 정도를 약화시키거나 개입이 필요하지 않고 개인의 선택에 맡겨두어야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선택설계자들은 자만하지 않으며, 중립을 지키고, 공익을 위한, 약자를 위한, 상생을 위한 선택 설계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콘이 아닌 우리도 이러한 선택설계 속에 살아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신의 역량을 더욱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모두가 너무 극심한 개입이나 지나친 방임 즉, 양극화의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각자의 역량을 키워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선택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끝으로 상경계 대학생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공감, 댓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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